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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화폰 서버' 곧 받는 경찰, 내란 수사 탄력받나

입력 : 2025-04-29 07:11:36 수정 : 2025-04-29 07: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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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등을 조만간 임의제출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 16일 대통령실 압수수색 무산 이후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등의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그간 네 차례 가량 협의를 진행했으며 자료 일부를 제출 받았다. 다만 여전히 비화폰 서버를 포함해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 녹화 자료 등에 대해서는 제출받지 못하고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비화폰 서버 제출을 거부해왔던 경호처는 이번 협의에서 보다 전향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번 협의를 통해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등을 조만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화폰 서버는 12·3 비상계엄 관련 전후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수사의 핵심 증거로 꼽힌다.

 

경호처가 적극적인 협조 분위기로 돌아선 데에는 그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데 앞장섰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사의 표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차장이 사의 표명 후 휴가에 들어간 시점부터 안경호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경호처는 지난 25일 공지를 통해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28일자로 대기를 명한 상태다.

 

경찰은 임의제출 자료를 확인한 뒤 추가 영장집행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영장 집행 가능성에 대해 "다시 집행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임의제출을 받기로 했으니 임의제출 자료부터 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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