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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 언어로 평화를 재단할 수는 없다 [종교칼럼] 요즘 통일교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논란이 커질수록 사실과 평가를 분리해 바라보는 태도가 더욱 중요해진다. 특히 종교단체가 제기해 온 ‘평화 인프라’ 구상이 정치의 언어로 번역되는 순간, 논의는 쉽게 왜곡되거나 과잉 해석으로 흐르기 쉽다.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대담에서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신흥·이단종교 연구가)가 제시한 통일교 및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해석은 바로 그 위험한 지점을 보여준다. 탁 교수는 한반도 평화서밋과 한일 해저터널을 통일교의 ‘숙원사업’으로 규정하면서, 그 추진 동기를 통일교 내부의 후계 구도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상징적 행위로 해석했다. 나아가 정치권 접촉과 청탁으로 비칠 수 있는 무리한 접근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해석은 사안의 결을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묶어 평화 비전의 성격을 권력 프레임으로 환원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의심’이라는 렌즈가 앞서면 평화를 향한 담론마저 권력의 산물로 보이기 쉽다. 탁 교수의 서사는 “한학자 총 2025-12-12 14: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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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라오스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 만나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주석을 맞이해 “저와 통룬 주석님은 올해 양국의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라오스 입장에서 3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고 5위의 투자 국가이며 (한국에 있어) 라오스는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라오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통룬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역내 교통·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한다는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고 약 2025-12-15 21: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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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한미 외교협의 불참… 대북정책 별도 협의” 한·미 외교당국이 추진 중인 대북정책 공조회의 출범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 통일부가 외교협의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북대화·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은 통일부가 별도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15일 오후 대북정책 공조회의와 관련, “이번 회의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후속 협의로서 외교현안 협의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통일부는 불참하기로 했다”며 “대북정책과 관련해 유관 부처 및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공조회의를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던 통일부가 결국 발을 뺀 것이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공조회의와 관련해 통일부가 주체여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외교부가 한·미 간 정례적 성격의 대북정책 공조회의 추진 계획을 밝힌 다음날인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한반도 정책,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고,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선을 그었다. 진보 정부의 전 통일부 2025-12-15 1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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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국민이 주체 되는 개혁 실현” 시민사회·정당·정부가 함께 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가 15일 공식 출범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출범식 축사에서 “여러분께서 제안하시는 의제들을 국가 정책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갈 수 있도록 함께 관련 부처와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개혁의 주체를 국민으로, 또 국민의 주도적 참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위원회에서 이뤄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민주주의·사회정의 실현, 남북 평화협력 및 실용외교, 교육·사회적 약자 보호, 경제 정의·민생 안정, 기후위기·식량주권, 균형발전 등 사안에 대해 총리 자문에 응하거나 주요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 위원회 회의는 격월로 개최되며, 산하에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둔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시민사회와 각계 인사들이 모인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와 5개 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지난 5월 발표한 ‘공동선언문’이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확정된 국정 2025-12-15 2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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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은과 외환스와프 계약 2026년 말까지 연장”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연간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계약과 해외 투자 자산에 대한 10%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소방수로 나선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인 국민연금공단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외환 스와프는 국민연금이 국외 자산 등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연간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 보유액에서 달러를 먼저 공급받고 나중에 이를 돌려주는 구조로 돼 있다. 스와프 거래 중에는 외환 보유액의 거래 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에 전액 환원되므로 외환 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게 된다.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은 2022년 9월 100억달러로 스와프 거래를 맺은 뒤 1년 단위로 한도를 늘리며 계약을 연장해 왔다. 외환 당국은 외환 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시장 안정에 기여할 2025-12-15 2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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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보선 ‘명청대전’ 구도 선명화 내년 1월11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두고 이른바 ‘친청’(친정청래) 대 ‘반청’(반정청래) 구도가 선명화하고 있다. 내년 선거까지 양측 신경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이자 반청으로 꼽히는 강득구 의원이 15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 국민의힘 청산, 내년 지방선거 압승 세 가지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사람이 저 강득구”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일사불란하게 단합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도 친명이자 반청 인사로 꼽힌다. 친청 후보로는 전날 출마를 공식화한 이성윤 의원과 16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문정복 의원이 있다. 친청 대 반청 후보자 간 신경전은 서서히 심화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당내 권력을 감시, 견제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정청래 지도부에 각을 2025-12-15 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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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도수치료… 실손보험금, 2024년比 13.1% 급증 국내 5대 손해보험사가 올해 3분기까지 지급한 실손보험금이 8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항목이자 가격이 비싼 도수치료 등이 이뤄지는 정형외과 관련 비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5일 5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8조4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급액 증가율은 더 가팔라졌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6% 늘었는데, 올해는 이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9개 진료과 중에선 정형외과가 1조8906억원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액 중 비급여 비율은 70.4%로, 평균치(57.1%)보다 13%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급여 물리치료의 비중이 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내과(1조275억원)와 외과(7242억원), 신경외과(5861억원), 산부인과 2025-12-15 2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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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4·3 강경진압 박진경 유공자 취소 검토”… 野 “독재적 발상”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고 박진경 대령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데 대해 비판이 커지자 등록 취소 검토를 지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국가보훈부에 이러한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무공수훈자의 경우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 없이 (국가유공자로) 자동으로 결정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거치지 않은 것을 한 번 더 심의하고 검토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지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작전을 지휘한 인물이다. 서울보훈지청은 지난 10월 무공수훈을 근거로 박 대령의 유족이 낸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달 4일에는 이 대통령과 권오을 보훈부 장관 직인이 찍힌 국가유공자증도 유족에 전달됐다. 이 사안이 알려지자 제주 4·3단체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일었다. 보훈부 2025-12-15 23: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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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 사옥 폭발물 소동에 전직원 재택 15일 카카오 판교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시지가 접수돼 전 직원이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카카오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15분쯤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사제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카카오 측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카카오는 공지를 통해 “고객센터를 통해 위협성 메시지가 접수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을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 군 관계자 70여명이 건물 내외부를 수색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협박 메시지 작성자는 오전 7시10분과 12분 두 차례에 걸쳐 고객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는 회사 임원을 특정해 사제 총기로 살해하고, 2025-12-15 19: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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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타고… 서울·강릉∼부산 ‘3시간대’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중앙선(청량리∼부전)과 동해선(강릉∼부전)에 최고 시속 260㎞의 KTX-이음 열차를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예매는 16일부터 할 수 있다.중앙선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최근 안동∼영천 구간 신호 시스템이 개량되면서 열차 속도를 높이게 된 점 등에 힘입어 열차 추가 투입과 신규 정차역 확대를 추진한다. 청량리∼부전 구간은 하루 총 6회에서 18회로 3배 증편하고, 청량리∼안동 구간은 18회에서 20회로 확대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이동 소요 시간도 줄인다. 청량리∼부전 구간 운행 시간은 KTX-이음 최단 시간 기준으로 과거 3시간56분(청량리∼태화강 3시간12분)에서 3시간38분(청량리∼태화강 2시간54분)으로 줄어든다. 그동안 중앙선 KTX-이음이 정차하지 않았던 덕소, 북울산, 남창, 기장, 신해운대, 센텀역에도 일부 열차가 정차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과 충북·경북 등 중부 내륙, 부산·울산 지역 간 연결이 2025-12-15 19: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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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수능폐지, 현장 혼란 염려” 최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를 비판하며 ‘2040학년도 수능 폐지’를 주장한 가운데 최교진(사진) 교육부 장관이 “현장 혼란이 염려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장관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 교육감의 수능 폐지 주장에 대해 “방향성에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제안을 해 놓으면 현장에서는 더 많은 혼란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33학년도에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하고, 2040학년도에는 수능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대입 제도는 전 국민적 관심사여서 사회적 합의와 숙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제안한) 제도 중 얼마나 수용하고 어떻게 할지에 대해 같이 검토해 나가야겠지만 지금은 (수능 폐지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 폐지론에 대한 개인적 견해에 대한 질문에 2025-12-15 1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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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산 ‘헐값 매각’ 원천봉쇄… 심사기구 만들고 국회 사전보고 앞으로 국가 자산의 매각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매각전문 심사기구의 보고·의결을 거쳐 처분된다. 그간 개별 부처나 기관 자체 전결로 매각이 이뤄져 절차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별도 기구를 만들어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헐값 매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평가액보다 낮은 할인매각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공공기관 지분 매각 시 졸속 민영화가 되지 않도록 국회 소관 상임위 사전동의절차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자산 매각 제도개선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11월3일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과 함께 제도 개선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이달 1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유재산 가치 극대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번에 제도개선 방안을 구체화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자산 매각 관리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우선 각 부처(기관)별로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매각전문 심사기구를 2025-12-15 2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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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父子 ‘반유대주의 테러’… IS·이란 연관설 솔솔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 관광지 본다이비치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기 난사 테러는 무슬림 부자가 용의자로 특정됐다. 이들에 대해 이슬람국가(IS)나 이란 관련설 등까지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시드니 본다이비치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사지드 아크람(50)과 나비드 아크람(24)이 부자관계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하루 전인 14일 오후 본다이비치 중심가 캠벨 퍼레이드 인근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나 참가자들을 향해 5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 중 아버지 사지드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나비드는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주거지와 입대 숙소에서는 총기 여러 점이 발견됐다. 경찰이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고 밝힌 만큼 이번 범행을 두 사람만의 공동범행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동기가 무엇인지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정부는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공격으 2025-12-15 2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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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 평가 상반…"신선한 충격" "낙인찍기" 여야는 15일 사상 첫 생중계로 진행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업무보고에 대해 각각 "신선한 충격", "낙인찍기"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식 밀실 국정을 단호히 벗어나 국정 전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분명한 결단과 의지"라며 "왜 국민주권정부인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이어 "추상적인 말 잔치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성과를 분명히 요구한 자리였다"며 "민주당은 국민께 보고된 계획과 대통령의 지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단순히 형식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책 지평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책임지겠다는 선택"이라며 "문답과 토론 중심의 업무보고는 국민 여러분께는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권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회 본관 앞 천막 2025-12-15 13: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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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통일부·외교부, 이견 있지만 갈등으로 보긴 어려워" 대통령실은 15일 통일부가 외교부 주도의 '한미 외교당국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두 부처 간 마찰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자 "갈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부처가 외교·대북 정책의 주도권을 두고 갈등을 겪는 모양새인데 대통령실 입장이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통일부와 외교부가 조금 다른 의견을 낼지라도 이를 갈등으로 보긴 어렵다"며 "북한과 대화에 물꼬를 트는 과정에서 갑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 않나. 이런 가운데 (두 부처가)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정책의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뿐이지, 근본적으로 양 부처가 충돌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인 셈이다. 다만 최근 외교정책을 둘러싼 양 부처의 입장 차이가 자주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도 물밑에서는 감지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보면 '자주파 2025-12-15 18: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