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 함지산 불 이틀째…헬기 51대 투입 진화 총력

입력 : 2025-04-29 07:14:26 수정 : 2025-04-29 07:21: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틀째 확산하는 대구 북구 함지산 불 진화를 위해 산림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불길 잡기에 애쓰고 있다.

 

29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1대와 인력 1388명, 장비 204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이 초속 1m 이내인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 들어서는 평균풍속이 초속 1∼3m인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1분쯤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인근 조야동까지 확산했다.

 

산림 당국은 불이 급속히 번지자 산불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6시쯤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며, 진화 헬기와 장비,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일몰 후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 뒤 공중진화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천515명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이어왔다.

 

대구 북구 함지산이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4시 기준 노곡·조야동 산불 진화율은 60%로, 산불 영향 구역은 244㏊로 추정된다.

 

전체 화선 11.8㎞ 가운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7㎞ 구간이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확산 속도가 빨랐던데 반해, 임도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개척해가며 진화작업을 이어간 탓에 야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