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있어야” 신중 입장
대입제도 단순화 필요성 언급도
최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를 비판하며 ‘2040학년도 수능 폐지’를 주장한 가운데 최교진(사진) 교육부 장관이 “현장 혼란이 염려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장관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 교육감의 수능 폐지 주장에 대해 “방향성에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제안을 해 놓으면 현장에서는 더 많은 혼란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33학년도에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하고, 2040학년도에는 수능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대입 제도는 전 국민적 관심사여서 사회적 합의와 숙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제안한) 제도 중 얼마나 수용하고 어떻게 할지에 대해 같이 검토해 나가야겠지만 지금은 (수능 폐지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 폐지론에 대한 개인적 견해에 대한 질문에 “단론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고교학점제에 가장 적합한 대학 입시 과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고, “대입 제도를 단순화할 필요는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이날 “우려 목소리를 교육부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조사를 통해 안정적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수능 출제 및 검토 전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춘렬 칼럼] ‘AI 3대·반도체 2대 강국’의 현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0/128/20251020518406.jpg
)
![‘주사 이모’가 사람 잡아요 [서아람의 변호사 외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3/128/2025110351486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