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수근이 둘째 아들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28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14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딸을 혼자 키우는 사연자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이수근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물어보살’ 오프닝은 지난 회차 출연자들의 근황 뉴스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 17일, 싱글대디 안지호 씨의 사연이 전해졌던바. 서장훈은 “돌봄 선생님을 구하고 일에 몰두한 덕분인지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사연자는 3년간 군 생활을 끝마치고 고시원과 모텔을 하나씩 임차로 운영하는 상황. 당시 그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며 “너무 잘 키우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사업에 대한 욕심도 생겨서 어떻게 이 두 가지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아내는 임신 7개월 차에 고열로 아이를 조산하고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는 “아이는 1.2kg으로 태어나 두 돌 때 걷기 시작했다”며 “아직 전반적인 발달 지연이 있어 치료 센터를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비교하는 건 아닌데 우리도 그랬다”며 “막내를 7개월 만에 응급으로 낳았다”고 회상했다. 아내도 위험하고 아이에게도 그런 게 나타났던 것. 그는 “아빠가 제일 힘들다”며 “아내라도 있으면 서로 위로 삼아서 잘할 텐데”라고 공감하고 아파했다.

수근은 “우리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서장훈 역시 “유학 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거들자 “3개월 차인데 영어가 하나도 안 늘었다고 연락이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수근은 2008년, 스타일리스트 출신의 12살 연하 박지연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그의 둘째 아들 태서 군은 2010년 임신 7개월 차에 1.6kg의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앓았으며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수근은 과거 방송에서 “(아들이) 인큐베이터 중환자실에 3개월 넘게 있었다”며 “콧구멍에 (의료기기를) 다 꽂아놓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애는 운동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오른팔과 다리에 장애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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